계란값, 연일 하락세...30개 한판에 3천원대도

2017-09-10     문지혜 기자

살충제 파동으로 계란값이 연일 하락세다.

장기간 보관이 어려운 신선식품인 계란 재고가 쌓이자 일부 소매상은 30개들이 한판에 3천원대에 내놓고 있다.

지난 8일 한 아파트 단지 인근의 한 슈퍼마켓은 계란(대란) 한판을 3천980원으로 내렸다. 1개당 133원짜리 계란이 등장한 것이다. 대란 한판 3천980원은 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 이전의 가격이다.

한 농협 하나로마트는 계란 한판을 4천950원에 팔았던 할인 행사를 2주 더 연장했다. 계란 유통상들도 계란 소비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자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가격을 더 낮춰 파는 분위기다.

한 계란 유통점은 이달 초 왕란 한판을 7천원, 특란은 6천500원에 팔았지만, 지난주부터는 500원씩 가격을 낮췄다. 대란은 4천∼5천원선에 팔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8일 특란 계란 한판의 전국 평균 소매가는 5천784원이다.

살충제 계란 파문 이전인 지난달 14일 가격(7천595원)과 비교하면 23.8%나 폭락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