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판매잔고 2조5천억 원 육박

2017-10-13     김건우 기자

올해 말까지 가입 가능한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판매잔고가 2조5천억 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당 3천만 원 한도로 올해 말까지 가입할 수 있는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는 의무 가입기간이 없어 상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고 납입한도 내에서 자유로운 매매와 입출금이 가능하다. 해외 상장주식의 매매 및 평가손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부여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 판매잔고는 2조4천586억 원으로 9월 한 달간에만 3천559억 원 어치가 판매됐다. 계좌 수도 57만 개로 집계됐다.

판매잔고는 은행이 1조3천324억 원, 증권사 1조1천117억 원으로 증권사 판매잔고가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고 계좌 당 납입액은 증권사가 535만 원으로 은행(371만 원)보다 앞섰다. 

펀드별 현황으로는 판매규모 상위 10개 펀드의 판매잔고가 1조1천381억 원을 기록해 전체의 46.3%를 기록했고 상위 10개 펀드 중 수익률이 30% 이상인 펀드는 7개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이머징을 포함한 글로벌 펀드의 판매금액이 4천719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금융권에서는 올해 말 제도 일몰을 앞두고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출시 이후 지속되고 있는 높은 투자성과에 따른 결과로 제도 일몰까지 남은 3개월 간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판매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