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보험산업 4차 산업혁명은 신성장동력..당국·업계 수장 한 목소리
2017-11-07 김건우 기자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핀테크 등의 IT기술을 보험산업에 적용한 '인슈어테크'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가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기회로 삼아야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7일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미국보험협회(LIMRA)·보험연구원이 개최한 '보험의 미래혁신 컨퍼런스'에 참석한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 수장들은 4차 산업혁명이 산업 전반에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험산업에서도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금융당국과 업계가 헬스케어를 비롯한 일부 분야에서 인슈어테크를 적용한 보험 신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아직까지 인슈어테크를 비롯한 보험 산업에서의 4차 산업혁명의 요소를 적용하는 것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뒤쳐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변화의 물결이 치고 있는 가운데 업계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도전과제로 직면해있다"면서 "보험업계에서도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그림이 아직까지 분명하지 않지만 이번 컨퍼런스에서 해답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시장 포화로 인한 새로운 시장 개척이 필요하고 IRFS17 도입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생보업계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오히려 업계가 새로운 방향을 나아갈 수 있는 출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슈어테크에 주목하고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은 "인슈어테크가 사실상 포화상태인 보험업계의 어려움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지는 않겠지만 이 키워드를 가지고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갈림길에 놓여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은 보험업계에서도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는 점에서 격변하는 시대의 흐름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기정 보험연구원장은 "4차 산업혁명은 먼 미래가 아니며 보험업계에서도 상품 채널에 대한 변화, 금융당국에서도 어떻게 소비자를 보호하면서 시장을 활성화할지 관심이 많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윌터 드 브라우어르(doc.ai 대표)가 'AI-중심 회사가 되기 위한 방법'이라는 주제로, 마크 W 카터(IBM 글로벌 보험산업국 비즈니스혁신부장)가 '인지 시대의 보험: 혁신, 붕괴, 재발명'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