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익 흑자전환
2017-11-09 김건우 기자
미래에셋생명의 3분기 영업이익이 1년 새 156% 증가하면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미래에셋생명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302억 원, 당기순이익은 114% 증가한 243억 원이라고 밝혔다. 보장성보험과 변액보험 APE는 1천830억 원, 2천280억 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8%, 44% 늘었다.
IFRS17 도입을 앞두고 재무건전성 지표로 꼽히는 Fee-Biz(수수료 기반 사업) 실적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100억 원, 당기순이익은 11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으로 돌아선 가운데 당기순이익 역시 2분기 PCA생명 인수로 인한 염가매수차익 1천812억 원을 제외하면 예년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및 변액연금, 변액유니버셜 등 고수익 상품군의 매출 확대로 저축성보험 의존에서 벗어난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보험영업의 기본 수익구조인 보장성 수익과 안정적 운용수수료가 발생하는 Fee-biz 자산을 동시에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결과”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IFRS17 도입을 앞두고 투트랙 전략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보장성과 변액보험 APE의 동시 성장으로 신계약 규모 확대는 물론,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등 Fee-Biz 자산 및 수수료 수입 역시 꾸준히 증가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내실경영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낮은 보험부채 부담금리도 미래에셋생명의 강점이다. 3분기 미래에셋생명의 보험부채 평균 부담금리는 3.9%로 상장 생보사 가운데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부담금리가 낮을수록 회사의 부채 부담이 줄어든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향후 PCA생명 합병 시너지를 바탕으로 사업 전 부문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변액저축보험 시장 점유율이 70%를 넘어서는 등 변액보험 선도회사로서 입지를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12월 한 달간 종가 기준 산술평균 주가의 3% 이상을 주주에게 현금 배당을 하는 주주친화정책도 밝혔다. 앞으로 건전한 자산-부채 구조 및 영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배당성향 개선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