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라이프생명 '민원왕" 타이틀 여전... NH농협생명 가장 적어

2017-11-13     김건우 기자

메트라이프생명이 총 자산 기준 국내 10대 생명보험사 중에서 보유계약 10만 건 당 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NH농협생명은 가장 적었다.

1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환산 누적 민원건수가 가장 많은 업체는 메트라이프생명으로  35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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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민원건수가 45.4% 줄어들며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민원왕' 타이틀은 여전했다.  '판매' 관련 민원이 83.9%로 절대 다수를 차지해 불완전판매 문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판매 민원만 3분기 누적  29.4건으로 10대 생보사 중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10대 생보사 중에서는 동양생명(74%)과 ING생명(66.6%), 신한생명(64.7%) 등의 판매 관련 민원 비중이 높았지만 메트라이프생명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낮았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당사는 설계사 채널 위주로 변액보험을 판매하다보니 대부분의 민원이 판매쪽에서 나올 수 밖에 없는데 오히려 설계사 불완전판매율이나 변액보험 불완전판매율은 업계 최저"라며 "다른 유형의 민원이 거의 없어 상대적으로 판매 민원 비중이 높게 나온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ING생명(32.8건), 교보생명(30.2건), 흥국생명(29.3건), 삼성생명(28.8건) 등도 비교적 높은 민원건수를 보였다.

가장 적은 민원건수를 기록한 업체는 NH농협생명으로 9.5건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기간에도 10.4건으로 가장 적었는데 올해에는 0.9% 더 감소했다.

NH농협생명은 설계사 채널보다는 지역 농축협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특성상 불완전판매가 적어 소비자 불만건수도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책성보험 등 특수보험을 판매하는 점도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 밖에 동양생명과 신한생명도 민원건수가 각각 13.7건, 17.4건을 기록해 20건 미만의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10개사 중 민원건수가 전년대비 줄어든 업체는 메트라이프생명, 흥국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생명, 한화생명, NH농협생명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삼성생명, 신한생명, 교보생명, ING생명 등 4개사는 민원건수가 늘어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