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좋은느낌 순면라인 생리대 공급가 내년 6~11% 인하
2017-11-30 조지윤 기자
30일 유한킴벌리는 생리대와 관련한 사회적 요구에 책임 있는 자세로 대응하고 보다 좋은 생리대를 제공하기 위해 일부 프리미엄 생리대의 가격 인하, 민감한 소비자를 위한 친자연 생리대 출시, 중저가 생리대 공급 확대, 보다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생리대 시장은 다른 나라에서는 거의 판매되지 않는 순면커버 제품과 오가닉 순면커버 제품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크며, 다른 나라에 비해 프리미엄 라인의 판매 비중이 높다.
사측에 따르면 이번 가격 인하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프리미엄 라인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중저가 생리대 공급 확대 노력을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유한킴벌리는 가격 선택의 폭을 확대하기 위해 출시했던 중저가 생리대 ‘좋은느낌 순수’와 ‘화이트 클린’의 공급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품 판매처 확대는 소비자와 최종 판매처의 선택이지만, 보다 적극적인 공급과 소비자 정보 제공으로 판매 확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최근 품질에 민감한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친자연 생리대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증가하는 친자연 생리대 수요에 부응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하기 위해 100% 스칸디나비아 천연흡수 소재를 적용한 친자연 생리대를 2018년 초에 출시하기로 했다.
이는 유한킴벌리 충주공장에서 전량 생산 출고될 예정이며, 100% 스칸디나비아 천연흡수소재와 유기농 100% 순면 커버를 적용하고 포장에도 콩기름 인쇄를 적용하는 등 자연소재 원료를 더욱 강화한 친자연 제품이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가격은 전량 국내 생산과 원가절감 노력을 더해 일부 유럽산 수입 친자연 생리대 11월 시중 평균가격 대비 70%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한다.
유한킴벌리는 소비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생리대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내외 안전기준 외에 유럽의 다양한 친환경섬유 안전기준을 준용해 관리 수준을 높이고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 및 여성 건강에 대한 연구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시행하고 있는 원자재와 생산공정에서의 VOC 저감 노력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유한킴벌리 측은 “지난 34년간 진행해온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의 지속적인 추진과 함께 그 동안 시행해온 ‘시니어 일자리 창출 사업’, ‘초등학생을 위한 초경교육’, ‘저소득층 청소녀 생리대 지원 사업’ 등을 지속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노력도 변함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생리대 시장 규모는 약 5천억 원(업계 추정)이며 다른 나라에 비해 순면커버, 유기농 순면커버, 고기능성 등 프리미엄 라인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최근 이커머스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중국 등 수입산 제품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친자연 제품과 함께 저가 제품의 판매도 증가 추세에 있다.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은 유한킴벌리(좋은느낌, 화이트)가 약 47%(2016년 평균)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에 국내 제품과 수입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