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사드 여파에도 경영성적 준수...영업익 초과 달성 전망
2017-12-01 조윤주 기자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올초에 밝힌 경영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할 전망이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사드사태 여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목표에 거의 근접하고 영업이익은 초과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사장은 지난 3월에 열린 주총에서 ‘경영환경 급변에도 이익실현 지속가능한 사업체질 구축’으로 경영방침을 정하고 매출액 12조2천200억 원, 영업이익 8천400억 원 이상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당시 주총에서 △생산성 제고를 통한 단위당 원가 개선 △고객서비스 향상 △네트워크 확대와 상품개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신기재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장거리 노선에 전략적으로 투입하고자 올해 초 보잉 787-9 1호기를 시작으로 12월에는 5호기 도입을 앞두고 있다.
보잉 787-9는 기체 50% 이상을 탄소복합소재로 만든 환경 친화적인 차세대 항공기로, 기내 기압과 습도를 높여 쾌적한 기내 환경을 제공해 ‘꿈의 항공기’ 즉 ‘드림라이너(Dreamliner)’라고도 불린다.
이와 함께 올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신규노설 개설하고 샌프란시스코 등 미주 노선 증편을 통해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신규 취항한 바르셀로나 노선은 탑승률 85% 이상의 ‘효자 노선’으로 자리 잡았다.
신선화물과 자동차 부품 같은 고수익 품목으로 영업확대를 추진하며 항공화물 운송실적도 증가 추세다.
신영증권 엄경아 연구원은 “경쟁이 상대적으로 적은 원거리 노선의 수익성 개선이 대한항공의 항공운송 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입국자수 감소 영향이 줄어드는 것도 저가항공사대비 대형항공사에게 이점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항공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