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상무, 승진은 아직…ID사업부서 사업가 경험 더 쌓는다

2017-11-30     유성용 기자
경영수업 중인 구광모 LG 상무(사진)가 올해도 승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30일 LG그룹은 2018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구 상무가 LG전자의 신성장사업 중 하나인 B2B사업본부 ID(Information Display) 사업부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ID사업부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디스플레이 및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B2B 사업을 수행한다. 전자/디스플레이/ ICT 등 주요 사업 부문과의 협업을 비롯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기술인 마이크로 LED 분야의 R&D 투자가 필요한 사업인데 구 상무는 여기서 사업가 경험을 쌓을 계획이다.

이는 LG 오너 일가의 인사원칙과 전통에 따라 사업 책임자로서의 역량을 쌓기 위한 행보다. LG 오너 일가는 빠른 승진보다 충분한 경영 훈련 과정을 거치기로 유명하다.

1978년생인 구 상무는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으로 입사한 이후 미국 뉴저지 법인,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선행상품 기획팀,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 창원사업장을 거치며 제조와 판매현장, 국내외 및 지방 현장 경험을 쌓아 왔다.

(주)LG 상무로 승진한 이후 3년간은 LG의 주력 및 미래사업을 탄탄히 하고 지속 성장에 필요한 기술 변화에 주목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획하고, 계열사간 분업 내지 협업을 통한 시너지 제고를 지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