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내년부터 카톤 아이스크림 가격 정찰제 도입

2017-12-22 문지혜 기자

빙그레가 내년부터 투게더 등 카톤 아이스크림류에 대해 가격 정찰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빙그레에 따르면 대표적인 카톤(두꺼운 판지로 만든 포장 용기) 아이스크림인 투게더의 경우 지나친 할인 행사로 인해 소매 가격이 4천 원에서 7천 원까지 차이가 난다. 또한 납품 대리점들의 이익이 줄자 제품 취급을 기피하고 결국 소비자의 선택을 제한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빙그레는 과도한 할인을 줄이고 소비자들의 가격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가격 정찰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시중에 있는 기존 제품이 소진된 이후인 내년 2월께 가격 정찰제 제품이 출고될 예정이다. 투게더의 가격은 5천500원, 엑셀런트는 6천 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투게더 등 카톤 아이스크림의 경우 농축원유 및 바닐라 향료 등을 주원료로 사용해 원가 비중이 높아 적자규모가 늘고 있어 가격 정찰제를 우선적으로 추진한다”며 “향후 가격 정찰제 제품 확대를 점차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