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상장 계열사 직원수 1년새 22% 증가...GS리테일·건설 고용확대 견인
2017-12-26 문지혜 기자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GS그룹이 올들어 직원 수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S리테일과 GS건설이 고용확대를 주도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그룹 상장사 6곳은 올해 9월 말 직원 수는 2만5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천722명(22.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장사 6곳 가운데 GS리테일, GS건설은 직원수가 늘었으며, GS홈쇼핑, GS글로벌, 삼양통상은 직원수가 소폭 줄어들었다. 직원 수가 줄어든 상장사 비중은 50%에 달했다. 지주사인 GS는 변동이 없었다.
정규직 직원뿐 아니라 기간제 근로자 수 모두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정규직은 1천182명(7.7%)이 증가했으며 기간제 근로자 역시 2천520명(186.1%) 늘었다.
직원 수가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지난 6월 왓슨스코리아를 완전 자회사로 흡수합병했기 때문이다. 기간제 근로자가 많은 왓슨스코리아 직원 수는 고스란히 GS리테일 직원 수로 반영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올해 점포수가 증가하면서 직원수 전체가 늘었으며, 지난 6월 편입된 왓슨스코리아 영향도 크다"고 설명했다.
GS건설과 GS홈쇼핑은 정규직 직원은 줄었지만 기간제 근로자의 수만 늘었다.
GS건설(대표 임병용) 정규직 직원 수는 5천22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명(2.9%) 줄었지만, 기간제 근로자는 7천154명으로 1천 명 가량 증가했다. 이는 올해부터 현장 채용 계약직을 기간제 근로자에 포함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GS홈쇼핑(대표 허태수)은 정규직이 61명 줄어들고, 기간제근로자가 16명 늘어 총 직원수는 45명이 감소했다.
지주사인 GS(대표 정택근)와 GS글로벌(대표 허세홍), 삼양통상(대표 허남각)은 직원수 변동이 거의 없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