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해도 신차 공세...싼타페·K9 등 12개 신형 모델 출시
2018-01-02 박관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0종 이상의 신차를 출시하며 파상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를 통해 매년 10개 이상의 신차를 통해 시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기조에 발맞추듯 현대자동차(대표 이원희)와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는 새해에 풀 체인지 4개 모델을 포함해 신차 12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2011년 이후 7년 만에 완전 변경되는 벨로스터는 비대칭도어 등 기존의 특징은 유지하면서도 파워트레인과 디자인을 완전히 바꿨다. 특히 현대차는 신형 벨로스터를 개발하며 처음으로 전담 TF를 구성해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4년의 개발 기간 ‘전담 개발 조직’을 따로 둘 만큼 신형 벨로스터에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 대비 획기적인 개선을 이뤄냈다”면서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차명과 주요 신기술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4월에는 1회 충전으로 39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소형 SUV 코나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하고, 상반기 내에 투싼과 아반떼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연말께 제네시스 EQ900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내년 3월께 준중형 세단 K3의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신형 K3는 2012년 9월 이후 6년만에 풀 체인지 됐다.
이밖에도 하반기에는 중형세단 K5과 SUV 스포티지, 대형 미니밴 카니발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출시될 계획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쏘렌토(페이스리프트 모델), 니로, 스토닉 등 신형 RV 모델이 선전하며 승용 차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판매 증가를 이뤘다. 이에 올해 역시 주력 RV 차종의 신차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출시된 쏘렌토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작년 하반기에 신규 투입된 소형 SUV 스토닉 역시 지난해 11월까지 디젤 모델만으로 7천320대가 팔리며 선전했다.
미래에셋대우 박영호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에 대해 “2018년 신모델 보강 추세로 RV(SUV, 미니밴) 중심의 영업실적 회복 국면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