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 금융당국 채용비리 현장조사서 유일하게 제외

2018-01-05     김국헌 기자

BNK경남은행이 금융당국의 은행권을 향한 2차 채용비리 관련 현장조사에서 1차 조사대상 은행들 중 유일하게 제외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일부터 국내은행 10개에 대한 현장 조사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 11개 은행을 상대로 1차 현장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강도 높은 2차 현장 조사에 돌입한 것이다.

조사 대상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농협, 수협, 부산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등 10곳이다.

1차 조사당시 포함됐던 BNK경남은행은 지난 1차 조사결과 채용비리 관련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아 이번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BNK경남은행은 지금껏 채용비리로 문제된 적이 한번도 없다.

BNK경남은행 관계자는 "채용과 관련해 매우 엄격한 사풍을 갖고 있고, 어떠한 추전제도도 시행하지 않고 있으며, 필기시험이 포함된 역량평가를 까다롭게 진행하고 있어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차 조사가 4일에 불과했지만 이번 2차조사는 최대 3주간 진행된다. 1차 조사에서는 현장 컴퓨터를 압수해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졌으나 2차 조사에서는 채용담당 임직원 관계자 조사도 이뤄진다. 이미 검찰은 1차 조사결과 전현직 경영진의 자녀가 채용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1차조사 후 발견된 혐의가 무혐의로 판단되는 은행은 곧바로 철수할 계획이며, 그렇지 않은 은행은 이달 말까지 검사를 진행해 검찰에 통보하는 등 제재를 강화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