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음성통화 시 배터리 51% 더 오래 쓴다

2018-01-15     조윤주 기자

KT 이용자라면 음성 통화 시 스마트폰 배터리를 51% 더 오래 쓸 수 있게 됐다.

KT(회장 황창규)는 15일 국내 최초로 음성 통화 시 배터리 소모를 절감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술을 전국 LTE 상용망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KT는 2017년 상반기 데이터 배터리 절감 기술(Connected mode Discontinuous Reception, 이하 C-DRX)을 LTE 전국망에 적용했다. 이번에 음성통화까지 확대 적용하게 된 것.

C-DRX는 통화 연결 상태에서 데이터 송수신이 없는 경우 스마트폰의 통신기능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시켜 배터리 사용량을 줄여준다.

KT에 따르면 LTE 기반 음성 통화인 VoLTE의 경우 실제 음성 데이터는 20ms 마다 한 번씩 전송되기 때문에 데이터가 전송되지 않는 구간에서는 저전력 모드로 전환될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이를 활용해 음성통화 품질은 유지하면서 배터리는 최대한 절감할 수는 작업을 추진해 왔다고.

이와 함께 KT는 전송 데이터 압축, 제어신호 최소화 등 배터리 소모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발굴해 여러 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말 전국 LTE 상용망에 적용 완료했다.

KT 관계자는 "올해 초 진행한 ICT 표준화 및 시험인증단체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시험에서 아이폰X 모델로 배터리 절감 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음성통화 이용시간이 최대 5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