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산정방식 변경...금리도 내려
2018-01-26 김건우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3월부터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산정 방식을 바꾼다. 기존 '융자잔고별'에서 '융자기간별'로 이자율 산정 기준이 바뀌고 이자율도 내려 소비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투자증권은 3월 2일 신규매수 체결분부터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산정 방식이 변경된다. 기존에는 '1천만 원 이상 5천만 원 미만'부터 '3억 원 이상'까지 융자잔고별로 금리가 차등 적용됐지만 보편적인 방식인 융자기간별로 금리 적용 기준이 바뀐다.
과거에는 융자기간이 짧아도 융자잔고가 상대적으로 적으면 고금리를 물리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소액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했지만 융자기간별 산정방식으로 바뀌면서 불이익이 다소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자율 산정방식도 바뀔 뿐 아니라 적용 금리도 내렸다. 과거 융자 잔고가 3억 원 이상이면 연 6.5%, 1천만 원 이상 5천만 원 이하이면 융자기간과 상관없이 연 8%를 물어야했지만 바뀐 기준에서는 융자기간 1~7일에 대해서는 융자 잔고와 관계없이 연 4.9% 금리가 적용된다.
다만 이자 적용방식이 체차법에서 소급법으로 바뀌면서 융자기간이 길어질수록 상대적으로 고금리가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한다.
가령 기존 체차법 방식에서는 융자기간이 90일이더라도 각 기간별 금리를 적용받았지만 소급법으로 바뀌면서 금리를 일괄적으로 61~90일 기준 금리를 적용받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 신용융자 금리체계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금액구간별 차등방식이었지만 신용융자 이용고객이 대부분 단기간 사용한다는 점을 반영해 기간별 차등방식으로 바꿨다"면서 "신용융자 금리 수준도 내려 고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