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 50:1 액면분할 결의…5조8000억 배당, 46%↑

2018-01-31     유성용 기자
삼성전자 이사회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1의 주식 액면분할 시행을 결의했다.

삼성전자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주식 액면분할을 비롯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액면분할 결정은 그간 삼성전자 주가가 높아 주식 매입에 부담이 된다는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액면분할을 실시할 경우 더 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할 기회를 갖게 되고, 올해부터 대폭 증대되는 배당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액면분할이 투자자 저변 확대와 유동성 증대 효과 등 주식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가치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이사회는 보통주 2만1500원, 우선주 2만1550원의 주당 기말 배당을 결의했다. 당초 전년 대비 20% 늘어난 4조8000억 원 규모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적극적인 배당 시행을 위해 2017년 잉여현금흐름의 50%인 5조8000억 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2016년 대비 약 46% 증가한 규모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6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발표한 2017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계획대로 완료했다. 지난 1년간 총 4회 차에 걸쳐 보통주 330만2000주, 우선주 82만6000주를 매입해 소각 완료했고 총 9조2000억 원이 집행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