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바꿔단 ‘이마트 24' 올해도 공격경영...점포 확대로 CU·GS25 맹추격
2018-02-01 표진수 기자
이마트24는 지난해 7월 리브랜딩에 들어가면서 이에 따른 비용증가로 적자가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이 1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78억 원보다 46.2%나 늘었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까지 리브랜딩을 한 451개 점포의 매출이 10% 성장하면서 당초 기대했던 브랜드 파워 제고 효과는 충분히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24는 지난해말까지 전체 점포 97%에 대해 리브랜딩을 마친 상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리브랜딩을 97% 가량 마쳤고, 남은 3%는 아직 경영주들과 협의를 거쳐 마무리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영주들도 리브랜딩에 대해서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이 편의점 사업을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고, 이에 따라 이마트24는 올해도 대규모 투자와 신규출점을 통해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마트24는 리브랜딩, 신규출점 등 공격적인 행보로 지난 2015년 1058개에 불과했던 점포수가 지난해 2653개로 늘어 업계 3위인 미니스톱(2462개)을 밟고 올라섰다.
특히 지난달에는 처음으로 CU(105개), GS25(84개), 세븐일레븐(60개)보다 많은 115개의 점포를 출점했다.
올해도 1700억 원을 투자해 신규 점포를 4000개까지 늘릴 계획이고, 2020년까지는 점포수를 6000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올해는 신규 점포를 더욱 적극적으로 늘리는 동시에 무인점포 시스템 개발 등 경영, 업무 효율성을 높여 흑자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며 “가맹점주의 위험 부담을 줄이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오픈 검증제도’ ‘페이백 제도’ 등의 방안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표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