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금융투자협회, 투자자 중심 펀드영업행위준칙 공동 제정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가 공동으로 투자자 중심의 펀드영업행위준칙을 제정하기로 했다.
자산운용산업이 투자자의 재산증식을 목표로 투자자로부터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산업이라는 점에서 펀드영업 관련 제도와 관행을 투자자 운심으로 개선하고 불건전 운용 및 판매행위 점검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6일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및 자산운용업계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강화 ▲투자자 최우선 영업관행 정착을 위한 신뢰회복 ▲자산운용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해외시장 개척 ▲운용자산 증가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성 제고 등을 강조했다.
최 원장은 우선 자산운용업계가 상품개발과 판매, 운용 및 사후관리 등 모든 업무단계에서 투자자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영업원칙을 확립해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야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자산운용사들의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도 최 원장은 금리상승과 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채권형펀드 및 MMF의 환매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펀드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 역시 금리상승이 MMF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상시감시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투자쏠림 등 리스크 요인을 조기에 포착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최 원장은 밝혔다.
최 원장은 "자산운용산업 진입장벽 완화로 타 업권과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고 올해 아시아 펀드패스포트가 시행되면 해외 자산운용사와도 경쟁하는 칸큼 체계적인 운용철학과 시스템을 통해 특화된 경쟁 우위를 갖춰야 한다"며 "특히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관련 IT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경영 전략을 차별화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펀드 운용자산이 역대 최고로 증가하고 있지만 기업에 대한 자금 조달 지원 기능이 미흡하고 사회적 기업에 대한 투자도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기술력 있는 중소 및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데 자산운용업계가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최 원장은 "자산운용 감독프로세스를 개선해 자산운용업 신규진입과 혁신적 사모펀드 설정을 원활화하고 과도한 규제는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모호한 규제는 적용기준을 명확히해 창의적 펀드운용을 지원하겠다"며 "변화된 시장상황에 맞게 채권평가, 펀드평가, 기준가격 산정 등 자산운용 인프라 기능을 재정립해 자산운용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