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하나은행 채용비리 특별 검사 돌입

2018-03-13     정우진 기자

최흥식 전 금감원장의 낙마를 촉발한 하나은행 채용비리에 대해 금융감독원(원장 직무대행 유광열)이 13일 특별 검사에 돌입했다.

검사 대상은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이다. 금감원은 최성일 금감원 전략감독담당 부원장보를 검사 단장으로 검사총괄반, 내부통제반, IT반 등 총 3개 반으로 검사반을 구성해 오늘부터 4월 2일까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

검사 대상 기간은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진 2013년 1월 1일부터 2013년 12월 31일까지 관계된 서류나 데이터베이스 등이다.

금감원은 검사를 공정히 진행하기 위해 특별검사단을 별도로 편성했으며, 검사 후 최종결과만을 감사에게 보고하는 방식으로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채용 관련 비위행위가 발견되면 관련자료 일체를 검찰에 이첩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필요 시 검사 기간이 연장되거나 검사 대상 기간 등이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