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3.1%, 코스피 4월 위기 없다"

2018-03-20     김건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3.1%를 기록하며 2년 연속 3%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의 경우 코스피는 대북리스크가 크게 완화되면서 해마다 반복되는 4월 위기설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20일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국내외 경제가 성장과 물가가 동반 상승하는 확장국면이 예상된다고 올해 경제 흐름을 예상했다.


이상제 유진투자증권 이사는 "지난해 세계 경제가 성장 회복과 물가 안정의 새안정기가 진행됐다면 올해는 선진국 경제성장 개선의 신흥국 경제 개선 확산구도가 지속되면서 전형적인 확장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관심을 모으는 국내 경제에 대해서 이 이사는 "설비와 건설투자 등 고정투자는 올해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정책에 의한 민간소비 증가가 관건"이라면서 "수출 호조 하에 민간소비 증가세 회복 바탕으로 3%대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박스권을 탈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코스피 시장은 대북리스크로 인해 매년 4월 마다 반복되던 위기설이 사라지고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이사는 "코스피 단기조정의 단골메뉴였던 대북리스크가 악재로 작용했지만 올해는 오히려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4월과 5월에 예정된 남북·북미 정상회담 호재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금리 정책에 대해서는 미국 시장은 연내 3~4차례, 국내 시장은 2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한미 기준금리 역전 후 2개월 뒤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했는데 올해 역시 한미 금리 역전현상이 부담스러운 한은 입장에서 금융안정을 고려해 연내 두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측은 올해 4차 산업혁명 관련 리포트 확대, 글로벌 역량 강화, 애널리스트 간 적극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깊이 있는 분석과 리서치를 발굴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10년 글로벌 시가총액 톱 10 중에는 6개 업체가 정유·에너지 업체였으나 현재는 10개 중 7개가 IT 및 플랫폼 업체로 바뀌는 등 4차 산업혁명의 여파가 일상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면서 "유진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블록체인, 양자컴퓨터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하는 등 4차 산업 혁명 리서치를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