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소시지에 파란색 비닐 박혀...어육 포장지?

"냉동 포장지 해동과정서 덜 벗겨졌을 것"추정

2018-04-01     문지혜 기자
진주햄 소시지에서 ‘파란색 비닐’ 이물을 발견한 소비자가 경악했다. 이물을 삼키진 않았지만 제품 위생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며 불쾌해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하 모(남)씨는 지난 3월 중순경 집 인근에 있는 마트에서 구입한 진주햄 천하장사 소시지를 먹던 중 푸르스름한 이물질이 박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손톱으로 뜯어보니 약간 딱딱한 촉감의 비닐이었다고.

▲ 진주햄 천하장사 소시지에서 파란 비닐 이물이 발견돼 소비자가 불쾌해했다.
하 씨는 “어떤 경로로 들어갔는지 알 수는 없지만 비닐과 함께 제조된 소시지를 먹었다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며 “이 제품 하나만 문제가 있었던 건지 조차 확인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주햄 관계자는 “비닐 이물의 정체는 소시지의 원재료인 ‘냉동어육’의 포장지로 추정된다”고 사과했다.

해동이 덜 된 냉동어육의 포장지를 벗기는 과정에서 일부 조각이 들어갔다는 것. 이어 “올해 제조된 소시지 시제품 등을 조사한 결과 여러 제품에 들어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