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미국‧유럽서 인기...핫시리얼 4종 출시

2018-03-29     문지혜 기자
롯데제과(대표 민명기)는 펩시코사와 손을 잡고 4월2일 핫시리얼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핫시리얼 4종으로 시작해 본격적으로 시장 진출, 올해 100억 원대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출시 제품은 컵과 케이스 포장으로 된 ‘퀘이커 오트밀 오리지널’, ‘퀘이커 오트밀 바나나&아몬드’, ‘퀘이커 오트밀 크리미 밀크’, 3종과 파우치 형태의 ‘퀘이커 오트밀 클래식오트’ 1종이다.

롯데제과가 이번에 선보이는 ‘퀘이커 핫시리얼’ 제품은 차가운 우유에 타서 먹는 게 아닌 따뜻한 우유나 두유, 물에 데워서 먹는 타입이다. 오트밀 등을 따뜻하게 데워서 먹으면 마치 죽을 먹는 느낌이 든다. 달지 않은 식감에 담백하고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데다가 따뜻하게 데워 든든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핫시리얼은 유럽이나 미국에서 인기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유럽은 지나 6년간 매출이 연평균 12.6% 증가했다. 미국 또한 시리얼 전체 매출은 하락만 반면 퀘이커 핫시리얼은 연평균 2.4% 성장했다.

퀘이커 오트밀의 주원료인 오트(귀리)는 미국 뉴욕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다. 오트는 현미보다 단백질이 1.8배, 식이섬유도 1.7배 많다. 오트에 함유된 베타클루칸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과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트는 칼로리도 부담스럽지 않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좋다.

퀘이커는 세계 1위의 오트 전문 브랜드로, 2001년 펩시코가 인수한 이래 꾸준히 시장을 확대해 왔으며, 현재 북미에서만 약 3조원의 매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굴지의 글로벌 브랜드다.

롯데제과는 1인 가구 증가와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 시장의 확대 등으로 향후 시리얼 시장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현재 국내 시리얼 시장 규모는 약 2300억원으로 추산되며 농심켈로그와 동서포스트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오트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TV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새로운 형태의 고품질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쌓아 시리얼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