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임형 ISA 연평균 수익률 9.5%, 정기예금 금리보다 3.3배 높아
2018-03-30 김건우 기자
올해 2월 말 기준 일임형ISA MP 누적수익률이 평균 9.5%를 기록했다. 미국 금리인상 예상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누적수익률이 직전달에 비해 약 2.3%포인트 하락한 셈이다.
다만 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는 수익률이 높았는데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1년 수익률은 전월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6.4%로 집계됐고 같은 조건의 시중 정기예금 금리(1.95%)보다는 약 3.3배 이상 높았다.
대상 MP의 약 70%에 해당하는 142개 MP가 5%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약 39%인 79개 MP는 10%를 초과하는 고수익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이 최대 36.5%에 이르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25개 MP 평균수익률이 19.4%로 가장 높았고 고위험 14.0%, 중위험 8.1%, 저위험 4.0%, 초저위험 2.5% 등의 순으로 기록했다.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NH투자증권이 초고위험 29.4%, 고위험 23.4% 등으로 전체 누적평균 17.5%를 기록하며 전체 1위를 달성했다. 이어서 메리츠종금증권 16.6%, 신한금융투자 13.5%, 키움증권 13.1%, KB증권 12.1% 등의 순이었다.
은행권에서는 대구은행이 고위험 17.6%, 중위험 8.1% 등으로 집계돼 전체 누적평균 9.6%로 가장 우수했고 KB국민은행 8.4%, NH농협은행 8.1%, 우리은행 8.0%, 광주은행 7.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유형별 누적 수익률은 초고위험 형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의 ‘고수익지향형B’ MP가 베트남 27%, 러시아 26%, 글로벌 27% 및 국내채권혼합형펀드 20% 등의 자산배분을 통해 출시이후 수익률 36.5%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고위험 형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의 ‘성장지향형B’ MP가 4차산업 관련 해외펀드 25%, 글로벌 헬스케어 25%, 베트남 25%, MMF 25% 등의 투자로 출시이후 26.7%의 수익률을 달성했고 중위험 형에서는 NH투자증권 ‘QV 중립 Active’ MP가 해외주식 29%, 국내채권 24%, 국내주식 14% 및 원자재 6% 등의 투자로 출시이후 19.9%의 고수익을 기록했다.
저위험 형에서는 NH투자증권 ‘QV 안정추구 Active’ MP가 11.2%, 초저위험 형에서는 키움증권의 ‘원금지급추구형플러스’ MP가 4.1%의 수익률을 올렸다.
나석진 금융투자협회 WM서비스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일임형ISA 수익률 상승이 지난 2월에는 미국 금리인상 예상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조정을 받았다”며 “그럼에도 시중 예금 상품보다는 3배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는 만큼 ISA 활용 가치는 여전히 높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