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음성통화 무제한이라더니 1588 등 대표번호 요금은 별도

2018-04-10     박관훈 기자


#1. 음성통화 무제한이라더니 1588 등 대표번호 요금은 별도

#2. 최근 몇 년 간 통신사들은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를 내세우면서 음성통화는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제한 요금제만 믿고 마구 전화를 걸었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3. 그 대표적인 사례가 1588이나 1577, 1566으로 알려진 전국 대표번호입니다. 소비자들이 기업이나 금융기관 등의 콜센터를 이용할 때, 대개는 전국 대표번호로 전화를 걸어야 합니다. 요즘은 대리운전을 부르거나, 치킨을 시킬 때도 이 번호를 자주 이용하죠.

#4. 전국 대표번호 이용은 데이터를 쓰는 것도 아니고, 국내 연결이니까 당연히 음성통화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집전화와 이동전화에만 음성통화 무료 혜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5. 음성으로 통화하는데 왜 무료 혜택을 못 받느냐고요? 그건 통신사들이 전국 대표번호를 ‘부가음성통화’로 규정해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요금제별로 기본 제공량을 정해 놓고 이를 초과하면 요금을 물리고 있죠. 절대 ‘무제한’이 아닙니다.

#6. 음성통화 앞에 ‘부가’라는 이름만 붙여서 무제한 통화에서 슬쩍 빼버리는 꼼수를 쓴 건데 더 큰 문제는 상당수 소비자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겁니다. 통신사들이 홈페이지에만 이 같은 사실을 공지해 놓고 소비자들에게는 자세히 알리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입니다.

#7. 앞으로 음성 무제한 요금제라도 남은 부과통화량이 얼마나 남았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덤터기를 쓰는 일이 없겠네요! 그리고 통신사도 제발 이런 내용은 소비자들에게 자세히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