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우리사주 배당사고... 일부 직원 주식매도, 주가 급락
2018-04-06 김건우 기자
삼성증권이 직원 보유 우리사주에 대한 배당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배당금'이 아닌 '주식'을 입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날 주 당 1000원의 배당금을 우리사주 보유 직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전산 실수로 주식이 입고됐다. 일부 직원이 배당받은 주식을 시장에 매도하면서 주가가 급락하면서 삼성증권 주가는 한 때 3만5천원 선까지 떨어졌다.
11시 10분 현재 삼성증권 주가는 3만8500원으로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전일 대비 3% 이상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삼성증권 측은 직원 보유 우리사주에 대해 배당금이 입금되는 과정에서 배당금 대신 주식이 입고되는 전산문제가 발생했다며 일반투자자 보유 주식에는 배당 관련 전산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현재 전산문제는 조치 완료됐으나 일부 직원들이 배당 받은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환급해야하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발생했다.
삼성증권 내부 전산망에 공지되기 전에 매도한 경우 매도 금액의 20%만 환급, 그 이후에 매도한 경우 매도 금액 100%를 환급해야한다는 이야기까지 퍼지고 있어 향후 환급 문제를 놓고 공방전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