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TV‧가전 쌍끌이...역대 두 번째 규모 분기 영업이익 달성
2018-04-06 유성용 기자
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10여년만의 일이다.
6일 LG전자는 1분기 매출 15조1283억 원, 영업이익 1조178억 원의 잠정 실적(연결기준)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20.2% 증가했다. 2009년 2분기 기록했던 1조2400억 원에 이어 역대 2번째 규모다. 1분기 영업이익으로는 사상최고치다.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실적 전망치 평균(8726억 원)을 훨씬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1분기 실적은 올레드(OLED) TV를 전면에 내세운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부와 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부의 쌍끌이 호조 덕분으로 추정된다. 가전은 건조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등 신가전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프리미엄 라인업 비중 확대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사업부와 VC(자동차부품) 사업부는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올해 월드컵 등 잇단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힘입어 TV 사업의 실적이 점점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