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동남아 현지 특화제품으로 시장 공략

2018-04-10     유성용 기자
대우전자가 동남아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미각, 촉각, 시각을 사로잡는 현지 특화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동남아 전통 의상을 자동 세탁 해주는 ‘바틱 케어 세탁기’, 현지 음식을 조리해주는 ‘아얌고랭 복합오븐’에 이어 전통문양 디자인을 적용한 ‘바틱 문양 아얌고랭 복합오븐’을 잇달아 출시하며 동남아 현지 특화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우전자 동남아 특화제품들의 누적판매량은 10만대를 넘어서고 있다.

바틱케어 세탁기는 전체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무슬림을 대상으로 전통 의복인 ‘바틱’을 세탁할 수 있는 ‘바틱 전용코스’를 채용한 제품이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이 제품은 기존 세탁기 일반 세탁코스 대비 세탁기 모터의 운전율을 80% 이하로 조절, 수류를 완화시켜 옷감 마찰을 줄여 변형 및 손상을 최소화한다.

지난 2016년 인도네시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지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대우전자는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수출 전 모델에 ‘바틱 전용코스’를 적용했다.

아얌고랭 복합오븐은 전자레인지, 그릴, 오븐, 프라이어 기능을 갖춘 복합오븐으로, 동남아시아 대표 음식인 아얌고랭, 사테야얌, 나시우득 등을 기름 없이 버튼 하나로 요리 할 수 있게 하여 점차 확대되고 있는 웰빙푸드 시장에 최적화 된 제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현지특화 제품 라인업 확대와 함께 대우전자는 동남아 유통망 확대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하버노만, 통행, 원리빙 등 동남아 주요 가전 유통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라이온 마스, HLK 등 신규 유통 채널을 확보하며 마케팅을 강화,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다음 달부터는 대유그룹 계열사인 대유위니아 제품군을 유통망에 새롭게 선보이며 로드쇼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창중 대우전자 말레이시아 법인장은 “현지 특화 제품들은 판매실적도 좋지만, 소비자들을 배려를 한다는 측면에서 현지인들에게 브랜드 친밀도를 높일 수 있다”며 “바틱 케어 세탁기, 아얌고랭 복합오븐 등 대우전자만의 현지 특화 제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유통 채널 확대를 통해 말레이시아 시장 매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