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틈새끼니족' 공략...맥도날드 '맥올데이 세트' 인기

2018-04-18     문지혜 기자
최근 바쁜 일상에 쫓기는 직장인과 대학생은 ‘끼니’를 제때 챙기는 일이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지난해 직장인과 대학생 227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하루 평균 두 끼를 먹는 사람이 전체의 58.8%로 가장 많았다.

아침 겸 점심을 한끼로 해결하거나 늦은 점심을 먹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삼시세끼’ 같은 전통적인 식사 시간 구분이 희미해지고 있다. 1일2식 트렌드, 아침을 늦게 먹는 브런치족, 점심과 저녁시간 사이에 식사를 하는 딘치족의 증가도 식사 시간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맥도날드도 최근 선보인 새로운 플랫폼 ‘맥올데이 세트’로 할인 시간대를 대폭 늘려 ‘틈새끼니족’을 공략하고 있다.

맥올데이 세트는 기존 점심 시간 동안만 할인을 제공하던 맥런치를 대체한 새로운 플랫폼이다. 점심 시간에만 제공되던 할인 혜택을 하루 종일 시간 제한 없이 부담 없는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인 ‘빅맥’을 비롯해 ‘더블 불고기 버거’, ‘슈슈버거’ 등 3종은 시간의 구애 없이 하루 종일 4900원이라는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바쁜 일상을 보내며 식사 시간을 유연하게 사용하고자 하는 니즈를 지닌 ‘틈새끼니족’을 공략한 맥도날드의 전략은 적중했다.

‘때는 놓쳐도 끼니는 놓치지 말자’는 슬로건으로 출시한 맥올데이 세트는 1주일 만에 100만 세트 판매를 돌파하는 기록을 냈다.

맥도날드는 맥올데이 세트로 이용 가능한 제품의 종류는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하루 삼시 세끼를 시간에 맞춰 꼬박 챙겨 먹는 식습관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변하고 있다”며 “정해진 식사 시간의 개념이 모호해지면서, 외식업계에서는 하루종일 즐길 수 있는 할인 메뉴를 선보이거나 할인 시간대를 대폭 강화하는 등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혜택 강화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들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