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양념치킨 큰사발면' 출시...용기면 시장 힘 준다

2018-04-23     문지혜 기자
농심이 매콤달콤한 양념치킨 소스를 이용한 ‘양념치킨 큰사발면’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양념치킨 큰사발면은 고추와 후추를 섞어 매콤한 양념을 만들고, 국산 사과와 꿀로 단맛을 더해 특유의 감칠맛 나는 소스를 더해 완성했다. 여기에 땅콩과 파슬리 후첨 토핑으로 고소함까지 더했다.

농심은 올해 첫 용기면 제품 출시를 준비하며 국민 간식 ‘양념치킨’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념치킨 소스에 라면을 비벼먹는 ‘치면(양념치킨+라면)’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치킨전문점에서 판매되던 메뉴를 라면시장으로 확대한 데 의미가 있다.

농심 관계자는 “양념치킨을 주문해야만 먹을 수 있는 치면이 이제 언제 어디서나 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라면으로 영역이 확장됐다”고 밝혔다.

농심은 양념치킨 큰사발면 출시로 성장하는 용기면 시장에 힘을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용기면 시장은 지난해 약 7900억원 규모(닐슨 기준)로 전년 대비 7% 성장했다. 전체 시장 중 용기면의 비율 역시 전년 대비 3.2%포인트 늘어난 37.4%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용기면 시장의 성장은 1인가구, 혼밥족 증가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혼자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수요가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용기면의 특장점과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다.

농심은 올해 젊은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용기면 시장 성장세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 젊은 세대가 즐겨먹는 간식이나 외식메뉴에서 착안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다는 것이 주된 전략이다.

특히 혼자 먹기 부담스러운 외식메뉴와 배달음식을 혼자서도 간편하게 맛볼 수 있는 제품을 통해 1인가구와 편의점 식사족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젊은 소비자가 좋아하는 요리를 모티브로 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올해 용기면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