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네이버 주가하락에 속앓이?...자사주 상호투자 후 양측 주가 모두 약세
네이버(대표 한성숙)의 주가가 최근 두 달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네이버 주식 56만여 주를 보유하고 있는 미래에셋대우(대표 최현만·조웅기)가 속을 끓이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해 6월 말 전략적 제휴 차원에서 약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상호 투자하는 협약을 맺었는데 최근 네이버 주가가 제휴 당시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이 지난해 두 회사가 실시한 교차출자에 대해 주요 그룹 리스크 유형 중 하나로 보고 있어 네이버 지분 보유에 따른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종가기준 네이버의 주가는 74만3000원으로 미래에셋대우의 네이버 주식 취득 단가(88만5000원)보다 16.05% 떨어졌다.
지난해 9월 한 때 71만70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올해 초 90만 원 중반까지 회복됐지만 이후 급락하면서 현재 70만 원 중반으로 내려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