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LA파티 승무원 강제 동원 사실 아냐...'해명'

2018-04-25     조윤주 기자

대한항공이 승무원을 행사에 강제 동원하고 발암물질로 기내를 청소했다는 논란에 입을 열었다.

대한항공은 25일 승무원 10여 명을 LA에서 열린 자사 파티에 강제 동원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올해 1월 L.A. 윌셔그랜드센터에서 L.A상공회의소 주관으로 L.A. 소재 회원 기업체 1,600여 명이 참석하는 ‘공식행사’가 열렸다.

관계자는 "이 행사의 메인 스폰서로서 회사를 상징할 수 있는 객실승무원 6명을 참석시켰다"며 "2016년에는 델타항공, 2017년에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메인 스폰서를 맡아 해당 항공사 승무원 수십 명이 행사에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행사 참석 승무원들은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 산하 여객·화물 임직원들과 함께 L.A. 지역 상공인들에게 대한항공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했다"며 "한국 출발 전에 행사 취지와 목적에 대해 설명했으며, 다음 비행 전 충분한 휴식을 부여한 후 대휴를 추가로 부여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 기내 청소에 1급 발암물질이 포함된 약품이 사용됐다는 주장도 강하게 반박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에 사용된 세정제는 판매업체의 물질안전보건자료 상 환경부 규제 유해화학물질(유독물질, 제한물질, 금지물질 및 사고대비물질)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를 감안해 해당 세정제는 2017년 6월 이후 기내 청소에 사용하고 있지 않다"며 "기내 작업자에게 미세먼지 방지 등을 위해 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항상 지급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보호장비 착용 여부 등을 재검토하고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