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역대 두 번째 규모 분기 영업이익 달성...TV·가전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2018-04-26 유성용 기자
올 1분기 매출은 15조12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역대 1분기 매출 중 최고치다. 분기 매출로는 네 번째로 많은 수치다.
프리미엄 가전 전략이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는 TV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본부와 냉장고·에어컨 등을 맡은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본부는 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5531억 원과 5773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률은 각각 14.0%와 11.2%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HE본부는 처음으로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두 본부를 합친 가전사업에서 분기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낸 것은 처음이다.
H&A본부는 국내 시장에서 에어컨, 트위워시 등 주력제품을 비롯해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같은 신성장제품 판매가 늘었다.
HE본부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며 매출이 4조117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7.4% 늘었다.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본부는 매출 2조1585억 원에 영업손실 1361억 원을 내며 적자를 이어갔다. 2분기에는 전략 스마트폰 ‘LG G7 씽큐(ThinQ)’가 출시돼 반전이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VC(자동차부품)본부는 매출이 0.8% 줄었고, 17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에서 일부 주력 거래처의 완성차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한 영향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 측은 2분기 에어컨·냉장고 등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데다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의 영향으로 TV 시장 역시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인 수익성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