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사옥 제 1관, NH아문디자산운용 매입 완료

2018-05-15     김건우 기자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현대캐피탈 사옥 제 1관을 NH아문디자산운용이 매입을 완료했다. 매입 가격은 약 1800억 원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농협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출자해 NH아문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부동산 블라인드펀드와 외부투자자들로 구성해 인수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3월 말 20여 개 부동산 자산운용사와 리츠(부동산투자회사, REITs) 운용사들이 본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NH아문디자산운용의 입찰가격이 최고가가 아니었지만 최종 낙찰업체로 선정됐다.

▲ 현대캐피탈 사옥 제 1관 전경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매도자인 현대라이프생명과 매각주관사인 컬리어스인터네셔널코리아가 NH아문디자산운용이 농협 계열사와 공동으로 조성한 부동산 블라인드펀드의 자금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블라이드펀드의 이점을 활용해 지난 달 2일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40여일 만에 인수를 완료했다.

현대캐피탈 제 1관은 과거 기아자동차가 사옥으로 사용하던 건물로 소유주가 여러 번 바뀐 뒤 현대라이프생명이 2013년 매입했다. 이후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등 3개사는 이번 매각 후에도 건물을 10년 간 더 임차하기로 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 박규희 대표는 “2015년 대체투자를 시작하여 을지로 유안타증권빌딩, 영등포 타임스퀘어 오피스빌딩 등을 성공적으로 매입하며 수탁고 2조원을 달성했다"며 "NH농협금융그룹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확대 및 해외 부동산, 인프라 등 투자처 발굴에 주력해 올해 대체투자를 대폭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