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하반기 코스피 2350~2800p 전망, 경제성장률 3% 예상"

2018-05-16     김건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6일 열린 '신한 금융시장 포럼'을 통해 올해 하반기 종합주가지수가 최고 2800포인트까지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하반기 국내외 금융시장을 전망하는 신한 금융시장 포럼을 16일과 17일 양 일간 개최하고 첫째날인 16일에는 국내외 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글로벌 경제, 국내외 주식과 채권, 주요 이슈분석,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 등을 발표했다.

곽현수 투자전략팀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배당성향 개선,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 등으로 밸류에이션 개선을 기대할 수 있어 코스피 지수는 최고 2800p를 전망한다"며 "건설, 상사, 조선, 철강 등의 인플레이션 수혜 업종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되는 반도체, 증권 업종을 유망 업종으로 꼽는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경기고점 논란은 시기상조이며 투자와 신용창출을 통한 성장의 여지가 충분하지만 통화와 재정, 무역, 안보 등 4가지 정책조합이 파열보다는 공조의 가능성이 높아 금융시장에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윤창용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는 작년보다 0.1%p 높은 3.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은 소비와 순수출 개선으로 3% 성장률을 전망한다"며 "달러는 세계경제 성장세 지속과 위험자산 투자심리 재개로 완만한 약달러를 예상한다"고 꼽았다.

하반기 해외주식 시장에 대해서는 성장성과 리스크, 가격 메리트, 이익과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할 때 유럽과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증시가 유망하다고 진단하며 중국 증시의 경우 A주 기업들의 이익 성장과 부가가치세 인하, MSCI 신흥지수 편입 등의 이벤트가 예정돼있어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신얼 채권팀장은 하반기에도 금리상승을 전망했다. 세계경제 회복과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지지하며 누적된 금융불균형 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금리 상승의 근거로 들었고 다만 지표 의존적인 정상화와 금융시장 안정 측면에서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하반기 기준금리를 1회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훈 크레딧 팀장은 기업의 펀더멘탈 개선에 따른 신용도 회복과 투자자들의 금리 상승에 대한 내성을 감안하면 하반기 크레딧물 투자는 기회가 클 것으로 판단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박재위 자산배분팀장은 모멘텀과 캐리(carry) 전략을 제시하면서 주식의 고배당, 채권의 고금리, 상품의 저비용을 고려한 자산배분을 추천했고 위험자산과 해외자산의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고 중앙은행 통화정책 정상화와 G2의 무역분쟁, 재정정책, 지정학적 이슈 등 여러 정책변수들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애널리스트들에게 다양한 시각과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를 모두 상정하고 꼼꼼하게 분석할 것을 주문했다며 이번 포럼이 투자자들의 종합자산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포럼 둘째날인 17일에는 주요 산업 전망 및 유망주를 소개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