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해킹으로 350억 유출

2018-06-20     황두현 기자
국내최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350억 원 규모의 해킹사고가 발생했다.

20일 빗썸은 해킹으로 리플을 비롯해 빗썸이 보유하고 있던 350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가 탈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빗썸은 19일 오후부터 20일 새벽까지 연이어 계속된 해커의 공격을 포착하고, 입금 제한 조치를 한 뒤 탈취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빗썸은 이날 오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하고 홈페이지에 해킹 사실을 알렸다.

다만 유출된 암호화폐 모두 빗썸의 보유자산인만큼 고객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회원들의 자산은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외부 저장장치인 '콜드월렛' 등으로 옮겨놓아 안전한 상태라는 설명이다.

빗썸은 안전성 확보를 위해 거래서비스 외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 제공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빗썸 관계자는 "서버를 업그레이드하고 보안을 강화해 앞으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