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아파트' 논란 동탄 금강펜터리움, 원인은 가구?

2018-06-26     탁지훈 기자
금강주택(대표 김충재)이 지은 동탄 금강 펜터리움에서 혹파리떼가 출몰해 입주자들이 곤혹을 치루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벌레가 발생한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1200세대 전체를 전수조사하고 있고 현재는 200세대만 문제가 발생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는 게 금강주택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금강주택 관계자는 “현재 원인 조사하고 있고 방역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면서 “또한 일부세대 입주민들과 가구교체 협의가 다 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확히 가구상에 하자인지 환경재해 인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언제 조사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원인이 가구 하자라면 하자보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을 관리를 맡고 있는 한 관계자는 벌레 발생 원인은 '가구 하자' 문제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장 관리소 관계자는 “세대에 들어가 있는 가구의 합판 자체에 알이 있어 발생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이어 “가구에 들어가는 합판과 일반 합판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다르다. 가구에 들어가는 합판은 여러 공정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벌레알이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KBS '제보자들'에서는 경기 화성의아파트에 나타난 벌레로 인해 고통 받는 주민들의 사연을 공개했다.

입주민들은 싱크대 곳곳은 물론이고 식탁, 붙박이장 등에 벌레가 많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벌레떼의 출몰은 입주 직후부터 시작돼 20여 가구 정도였던 피해 세대는 불과 3개월 만에 300세대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탁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