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올해 수입보험료 1.9% 감소 전망"

2018-07-22     박소현 기자
올해 보험업계의 수입(원수)보험료 감소 폭이 지난해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보험연구원이 22일 발표한 '2018년 수입보험료 수정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보험업계가 벌어들이는 수입보험료가 전년 동기보다 1.9%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10월경 2017년 실적을 바탕으로 산출해 발표한 1.2% 증가 전망에서 낮아진 기대치다.

이 같은 감소세는 생명보험의 영향이 컸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5.7% 감소,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지난해보다 감소폭이 0.8%포인트 확대되어 -5.8%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손해보험은 지난해(4.5%)보다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종목별로 저축성 보험 수입보험료는 13.3% 감소가 예상됐다. 변액 저축성 보험 성장에도 불구하고, 일반 저축성 보험 부진이 심화했기 때문이다.

보장성 보험은 종신보험 시장 포화에 따른 수요 둔화로 1.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퇴직연금은 은퇴시장이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 심화와 상품경쟁력 약화 등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에 그칠 것으로 봤다.

다만 손해보험사의 수입보험료 전망치를 높게 봤다. 보고서는 장기 보장성 보험과 일반 손해보험 성장을 반영해 3.0% 증가로 0.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자동차보험 성장세는 0.7%에 그칠 것으로 봤다. 하반기 정비요금 인상 예상에도 불구하고 차량 대수 증가세 둔화와 요율인하, 마일리지보험 가입 증가 등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