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8295억 원...61.8% 급증

2018-07-26     김국헌 기자

농협금융은 ‘18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8295억 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 5127억 원보다 3천억 원 가량 증가(61.8%)한 실적으로 농협금융 출범 이후 가장 양호하다.

분기 실적은 4394억 원으로 전분기 3901억 원 대비 12.6% 증가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4천억 원을 넘어섰다.

농협금융이 농업인 지원을 위해 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한 실적은 9650억 원이다.

상반기 실적 호조는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적립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한 반면 이자, 수수료이익 등 영업이익은 증가한 결과다.

상반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은 2392억 원으로 전년동기 4735억 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49.5%) 감소했다.

특히 농협은행 신용손실충당금은 1825억 원으로 전년동기 4275억 원 대비 57.3% 감소했다.

2018년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 8385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했으며 수수료이익은 6117억 원으로 14.1% 증가했다.

자회사별로는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이 농협금융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농협은행은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6684억 원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은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리테일부문 실적 개선으로 244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기타 자회사들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 생명 501억 원, 손해 205억 원, 자산운용 90억 원, 캐피탈 267억 원, 저축은행 62억 원의 성과를 올리며 농협금융의 수익성 개선에 힘을 실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그 동안 건전성 및 리스크관리에 집중한 성과가 실적으로 이어진 것” 이라 평가했다. 

한편 금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김광수 회장은 “상반기 실적을 통해 농협금융의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향후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경영체질개선을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