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수술실 CCTV 설치...소비자단체 환영 논평
경기도의료원이 2019년부터 산하 6개 전체 병원 수술실에 CCTV를 설치‧운영한다는 계획 발표에 소비자단체·환자단체가 환영한다는 논평을 18일 발표했다.
경기도의료원은 시범적으로 10월부터 안성병원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해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그 장단점을 분석하기로 했다.
경기도의료원은 촬영은 환자의 동의 시에만 선택적으로 이뤄지며 병원 내 정보보호관리 책임자를 선임해 30일간 보관했다가 영구 폐기하는 방법으로 환자의 개인정보에 대해서도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시민모임, 한국소비자연맹, 한국환자단체연합회, C&I소비자연구소 등 소비자단체·환자단체는 공동성명을 통해 “경기도의료원 산하 병원들의 수술실 CCTV 설치 및 인권보호적 운영 결정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소비자단체·환자단체들은 최근 몇 년간 유령수술, 대리수술, 무면허수술, 성범죄, 성희롱 등 수술실에서의 각종 범죄행위와 반인권행위를 근원적으로 방지하고, 의사면허에 대한 환자와 국민의 신뢰를 회복시키기 위해 수술실 내 CCTV 설치를 요구해 왔다.
이번 경기도의료원의 수술실 CCTV 설치 발표가 불씨가 돼 전국의 의료기관 수술실에도 CCTV가 설치되고 인권 보호적 관점에서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소비자단체·환자단체들은 "국회에서 수술실에서 CCTV 촬영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촬영한 영상은 수사·재판·분쟁조정 등과 같은 일정한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수술실 CCTV 설치 및 운영 관련 의료법 개정안을 신속히 발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