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환급금 해지 크게 늘어...해약환급금 25.7% 급증

2018-10-03     황두현 기자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가장 먼저 해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보험 환급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손해보험사 장기보험상품 해약 현황을 보면 최근 1년(2017년 7월∼2018년 6월) 동안 해약 건수는 402만9천737건으로 1년 전보다 30만5천64건(8.2%) 늘었다. 해약 환급금은 15조7천851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조2천290억원(25.7%) 증가했다.

보험 해약 환급금은 4년 전(2013년 7월∼2014년 6월)에는 9조9천741억원 수준이었지만 3년 전(2014년 7월∼2015년 6월)은 10조9천940억원, 2년 전(2015년 7월∼2016년 6월)은 11조7천517억원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이 의원은 "예·적금 및 보험 해약 건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서민가계가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