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영상] 나이키 운동화 품번 없는 가품인데 해외구매 대행이라 속수무책

2019-02-03     한태임 기자
▲ 소비자가 배송받은 운동화.
▲ 홈페이지 광고에 사용된 운동화 사진. 사진 상으로는 가품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서울시 도봉구에 사는 박 모(여)씨는 오픈마켓 판매자에서 구매한 나이키 운동화가 '가품'이라며 도움을 청했다.

처음 운동화를 받은 박 씨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지만 친구로부터 "짝퉁같다"는 얘길 듣게 됐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곧장 나이키 매장에 방문해 정품과 비교해본 결과 실제로 제품 원단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매장 직원도 "운동화 안쪽에 품번이 적혀있어야 하는데 없는 걸 보니 가품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고.  

박 씨가 오픈마켓 측에 중재를 요청했지만 해외구매대행 판매자의 제품이라는 이유로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다.

박 씨는 "사진 상으로는 구별이 어렵지만 원단 등이 미세하게 다르다. 판매 당시에는 '진품이 아니면 100% 환불해주겠다'고 해 믿고 구매했는데 막상 문제가 생기면 나몰라라 하는 것 같아 답답하다"면서 토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한태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