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2년 연속 증권업계 당기순이익 1위 달성
2019-02-07 김건우 기자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이 2년 연속 증권업계 당기순이익 1위를 달성했다. 특히 라이벌 미래에셋대우(대표 최현만·조웅기)와의 업계 순이익 1위 경쟁에서도 앞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9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 줄었지만 국내 증권사 중에서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11.2%를 기록하며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초대형 투자은행(IB) 중에서 가장 높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에서 미래에셋대우보다 234억 원 적었지만 4분기 반전을 거듭하면서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작년 하반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와 국내외 증시 위축에도 불구하고 위탁매매, 자산관리, 투자은행), 자산운용 등 전 부문에서 안정적이고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면서 2년 연속 순이익 1위를 달성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특히 부동산 및 대체투자 등 IB부문 수익과 채권 운용 수익 증가가 우수 실적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국내외 시장 하락세가 지속적으로 진행돼 전년대비 파생 등 트레이딩 부문 수익이 줄어 세전이익이 감소하면서 아쉽게 순이익 1위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에서는 초대형 IB 선도 증권사로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계열사 및 본부간 시너지를 일상화하고 가용 자원을 최적화하면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동시에 지난해 출범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성공적 안착과 홍콩 및 베트남 현지법인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