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칼한 목엔 롯데제과 '목캔디'...미세먼지 기승에 매출 40% 껑충

2019-03-26     조윤주 기자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로 관련 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목과 코를 시원하게 해주는 롯데제과의 목캔디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26일 올해 1월~2월 두 달간 목캔디가 약 35억 원 팔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25억 원)에 비해 40% 증가한 수치다.

롯데제과는 미세먼지로 답답함을 느낀 소비자들이 목을 상쾌하게 해주는 제품을 찾으면서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모과엑기스, 허브추출물 등 목에 좋다고 알려진 성분이 함유된 목캔디는 1988년 출시됐다. 이후부터 칼칼한 목, 막힌 코 속을 시원하게 해주는 제품으로 남녀노소 구분 없이 꾸준히 인기를 누려 온 제품이다. 

지난 30여년 간 목캔디는 소비자의 기호와 입맛을 고려해 다양한 맛과 포장형태로 진화해왔다.

오리지널 허브민트를 비롯해 믹스베리, 라임민트 등 소비자에게 친숙한 맛은 물론 최근에는 기능성을 강화하고 시원한 맛을 강조한 스트롱민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오리지널 허브민트는 모과와 허브향이 조화를 이루며 시원한 맛이 느껴지고 단맛이 좋은 제품이다. 믹스베리는 딸기와 블루베리가 함유돼 맛과 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임민트는 라임과 모과, 허브가 조화를 이뤄 상큼한 향과 시원한 맛이 조화를 이루며 스트롱민트는 수퍼리프레시 제품으로 한층 더 상쾌한 느낌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다.

이외에도 목캔디는 휴대성, 편리성을 고려해 포장 형태도 다양하게 설계했다. 납작한 갑 형태는 가방이나 호주머니 속에 넣고 다니기 편리하게 만든 제품이다. 통 형태 제품은 식탁, 책상, 자동차 등에 놓고 꺼내 먹을 수 있는 제품이며 봉타입 제품은 리필용으로 인기가 좋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최근에는 제품의 특성을 부각시켜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포장 디자인도 새롭게 바꿨다. 목캔디라는 로고체를 굵고 진하게 디자인하고 파워라는 영문로고도 디자인 소재로 채택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목캔디는 미세먼지가 화두로 떠오르기 전에도 매년 봄철이 되면 황사와 환절기 목감기로 인해 고통을 받는 환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어 왔다"며 "올해는 미세먼지가 그 어느 때보다 심해져서 목캔디의 연간 판매량도 전년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