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테크·마케팅 투자 확대..."뛰어난 주문 배달 경험 선사"

2019-03-27     조윤주 기자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가 올 한해 공격적인 투자로 시장 선도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대표는 “시장 확대와 성장을 위해 순수 마케팅 비용만 1000억 원 이상 고려하고 있다”며 “테크 및 마케팅에 지난해 보다 두 배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2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본사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갖고 사업 현황과 비즈니스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To create an amazing delivery experience(뛰어난 주문 배달 경험을 선사하자)’라는 미션을 중심으로 국내 푸드테크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적 시도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상장사 딜리버리 히어로의 자회사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현재 세계 40개 국가에서 28개의 브랜드를 운영하며 푸드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대표.

강신봉 대표는 회사의 존재이유이기도 한 ‘To create an amazing delivery experience(뛰어난 주문 배달 경험을 선사하자)'를 실현하기 위한 올해 다양한 전략을 발표했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의 전략은 크게 △배달앱 시장 성장을 위한 투자 확대 △경쟁 우위를 위한 다양한 입점 레스토랑 확보 △음식을 넘어선 주문경험 확대 △요기요 고객층 확대 등 4가지로 볼 수 있다.

강신봉 대표는 기존 배달앱 시장의 성장을 위한 투자로 테크, 마케팅에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 경쟁력의 바탕인 인재 채용에 힘을 싣기 위해 올해만 기존 인력의 40%까지 채용을 확장한다고 말했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또한 다양한 입점 레스토랑의 확대를 올해 목표로 삼았다. 자사 서비스의 레스토랑 입점 확대를 위해 전국단위로 세일즈를 강화하고 10만 개까지 입점 레스토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전략의 일환으로 올 상반기에는 물류 스타트업 ‘바로고’와의 협업을 통해 비배달 레스토랑 선점을 위한 전략적 협업 상품인 ‘요고(YOGO)’를 선보인다. 관계자에 따르면 요고는 버튼 하나로 배달대행 접수를 할 수 있어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딜리버리 솔루션이다.

음식을 넘어선 주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BGF리테일 ‘CU’와 손잡고 배달서비스에도 나선다. 업계 최초로 실시간 재고 연동 기술을 적용해 편의점 도시락, 삼각김밥 등 편의점 음식을 시작으로 가공식품, 음료, 의약외품 등의 편의점 판매품목으로도 배달서비스 품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 대표는 실시간 재고 연동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도 염두해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요기요는 CU, GS25 등 다른 편의점 사업자들과의 협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다양한 협업을 시도해 나간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1인 가구가 성장함에 따라 1인분 메뉴 강화 등 고객층 확대에도 힘쏟는다는 계획이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560만이 넘는 1인 가구 증가 트렌드에 맞춰 지난해 하반기 1만원 이하 주문 수수료를 폐지한 후 1인 메뉴 등록이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1인분 메뉴를 적극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스터피자와의 협업을 통해 혼밥족들을 위해 최소 주문금액과 메뉴 가격을 낮춘 싱글메뉴를 개발한 바 있으며 다양한 파트너사가 문의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서비스를 통해 일상의 맛있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본질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갈 생각”이라면서 “글로벌 푸드테크 기술과 국내 대표 배달앱 대표주자로서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주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맛있는 음식과 정확하고 빠른 배송을 함께 제공한다는 프리미엄 딜리버리 서비스 ’셰플리’도 소개했다. 업체에 따르면 집에서도 간편하게 전문 셰프들의 요리를 맛볼 수 있도록 전문 셰프의 콘텐츠와 O2O서비스를 융합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다.

김민지 셰프 등의 유명 셰프를 비롯해 미슐랭을 받은 레스토랑 등과도 다양하게 협업하며 새로운 프리미엄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에는 집에서 즐기기 번거로운 구운 직화고기와 친환경 쌈채소의 한상차림을 제공하는 ‘직화반상by 셰플리’와 프리미엄 한식 고메죽 딜리버리 서비스 ‘달죽 by 셰플리’를 선보이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 푸드플라이 콘텐츠본부 권유진 본부장은 “셰플리는 재구매율이 400% 이상에 달하는 트렌디한 딜리버리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셰플리 비즈니스를 통해 기반을 더 공고히 다진 후에 다양한 파트너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모델로 확대해 나갈 예정인 만큼 신개념 딜리버리 서비스인 ‘셰플리’의 성장과 행보를 더욱 관심있게 지켜봐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