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맥주 역사 새로 쓴다...청정라거 '테라' 호평
2019-03-27 조윤주 기자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야심차게 선보인 청정라거 ‘테라’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맥주시장 탈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3일 원료부터 공법, 패키지까지 모든 부분을 차별화한 ‘청정라거-테라(TERRA)를 공개하며 새로운 맥주의 시작을 알렸다.
21일 홍천공장에서 첫 출고 후 판매가 이뤄지자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소비자들은 공통적으로 넘치는 청량감과 산뜻하고 부드러운 목넘김, 오래 유지되는 맥주거품에 좋은 평을 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심혈을 기울여 선보인 ‘테라(TERRA)’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시대적 요구와 대중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미세먼지 경보가 일상화돼 청정, 자연, 친환경 등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있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면서도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맛을 실현해 대중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 통한 셈이다.
테라의 가장 큰 차별점은 좋은 원료로 꼽힌다. 전세계 공기질 부문 1위를 차지한 호주에서도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의 맥아만을 100% 사용한다. 여기에 인위적인 주입 없이 발효 공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리얼탄산만을 100% 담았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를 위해 리얼탄산을 별도로 저장하는 기술과 장비를 새롭게 도입했다"며 "100% 리얼탄산 공법은 라거 특유의 청량감이 강화되고 거품이 조밀하고 탄산이 오래 유지된다는 강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패키지 등 외형적인 부분도 그동안 국산 맥주가 갖고 있는 틀을 깼다. 청정라거 콘셉트를 가장 잘 표현하는 '그린'을 브랜드 컬러로 결정하고 모든 패키지에 적용했다. 트라이앵글을 형상화하고 브랜드네임만 심플하게 강조한 BI를 개발해 라벨 디자인에 활용했다. 특히 병 어깨 부분에 토네이도 모양의 양음각 패턴을 적용해 휘몰아치는 라거의 청량감을 시각화했다는 설명이다.
알코올 도수는 4.6%이며 출고가격은 기존 맥주와 동일하게 책정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