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소연, 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주의..."하루 섭취 권고량 넘긴 제품도 있어"

2019-04-03     유성용 기자
편의점 도시락에 과도한 양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소비자단체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지난해 7∼9월 CU(씨유),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편의점 5개사의 도시락 15종을 대상으로 가격과 영양 등을 조사한 결과 100g당 나트륨 검출량은 219∼521㎎으로, 평균 335㎎으로 조사됐다.

한 개를 먹었을 때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2000㎎ 미만)을 넘길 만큼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도시락도 있었다는 게 협의회 측의 설명이다.

도시락 15종의 평균 중량(416g)에 g당 나트륨 평균량(3.35㎎)을 곱하면 도시락 한 개에 평균 1393㎎의 나트륨이 포함됐다는 계산 결과가 나온다.

이 같은 평균치는 WHO의 하루 섭취 권고량의 69.6%에 해당한다.

나트륨의 과다 섭취는 심혈관계 등의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WHO뿐 아니라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2000㎎으로 정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대장부도시락 치킨편'이 조사 대상 가운데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g당 521㎎의 나트륨을 포함해 중량(460g)을 고려하면 이 도시락 한 개에 나트륨 2397㎎이 들어 있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