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대출채권 규모 223조 원...전년比 7.6% 증가

2019-04-04     문지혜 기자
지난해 보험사 대출채권은 늘어났지만 연체율, 부실채권비율이 떨어지는 등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 대출채권 규모가 223조5000억 원으로 2017년 207조7000억 원보다 7.6%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대기업대출이 15.4% 증가했고, 중소기업대출 역시 8.6% 증가하면서 총 100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121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보험계약대출은 64억 원으로 4.6% 증가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은 46억 원으로 1.5% 늘었다.

대출채권 연체율은 0.29%로 전년 보다 0.22%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0.58%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38%로 전년 대비 0.07%포인트 올랐으며 이외 연체율은 1.36%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2017년 말보다 0.38%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를 기록했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하락했다. 다만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은 0.35%로 소폭 올랐다.

보험사 대출채권의 부실채권 규모는 6139억 원으로 2017년 9442억 원보다 감소했다. 부실채권비율은 0.27%로 전년 대비 0.18%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8%로 전년 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으며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39%로 0.39%포인트 떨어졌다.

기업 대출이 늘어나면서 대출채권 규모가 늘어났지만 연체율, 부실채권비율이 모두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 대출채권 건전성은 양호하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금리 인상,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 시 차주의 채무상환 능력이 악화될 우려가 있으므로 연체율 등 가계대출 건전성지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 보험구너 DSR 관리지표를 도입해 차주의 상환 능력에 부합하는 여신 취급 유도 등 가계대출 규모 및 건전성 등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