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ARFP 유의미한 플랫폼 성장, 혁신사례로 남을 것"
2019-05-10 김건우 기자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ARFP)가 자본시장 역사상 유의미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혁신의 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외연을 넓히고 운용수준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권 회장은 10일 오전에 열린 아시아 펀드 패스포트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히고 ARFP의 성공적 안착이 자산운용업계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다양한 투자 기회를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 회장은 "최근 고령화의 급속한 진행으로 노후 자산을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의 효율적 운용이 필요해졌는데 펀드 자산운용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다"며 "그만큼 국내 자산운옹업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가계 자산비중에서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 비중이 75%를 차지해 미국(34%), 일본(43%)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은 편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국내 자본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그만큼 크고, 특히 연금 자산이 성장하면 자산운용시장의 성장도 가속화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권 회장은 ARFP가 해외투자를 필요로 하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지역의 펀드가 판매되고 투자성향 목적에 맞는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투자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GDP 대비 해외주식 비중은 10.1% 정도로 아직도 낮은 수준인데 그만큼 국내 해외펀드의 추가 성장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면서 "ARFP는 국내 자산운용사의 해외진출과 국내 펀드상품의 해외 소개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ARFP 참여 노하우로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기대된다"고 전했다.
권 회장은 유럽의 공모펀드 교차판매제도인 UCITS가 도입되면서 유럽시장의 펀드 등록, 거래 규정이 일원화되면서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점이 우리 펀드 시장에도 시사하는바가 크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ARFP 등록 거래 규정이 일원화되면 아시아-태평양지역 펀드 투자기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협회도 ARFP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 주요국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크하고 있고 제도, 세제, 인프라, 비즈니스 환경 조성 등 21개 과제를 선정해 굼융당국과 국회에 협의 및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ARFP는 역사적으로 유의미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혁신의 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ARFP 회원국이 서로 협력하고 경쟁해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