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클라우드' 출시 5주년, 프리미엄 맥주 시장 입지 확대
지난 2014년 국내 맥주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며 등장한 롯데주류의 '클라우드'가 차별화된 맛과 브랜드 파워로 국산 프리미엄 맥주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올해로 출시 5주년을 맞은 롯데주류의 클라우드가 소비자의 꾸준한 신뢰를 받을 수 있었던 데는 ▲원료와 공법 ▲차별화된 광고 ▲소비자 접점 마케팅 강화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 받는다.
롯데주류에 따르면 ‘클라우드’는 깊고 풍부한 맛을 위해 최고 품질의 원료를 엄선해 제조한 맥주다. 맥주 특유의 향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원료인 ‘홉’은 최고급 유럽산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프리미엄 홉 생산지인 ‘할러타우’ 지역에서 생산된 홉의 비중이 50% 이상이어야 사용할 수 있는 ‘할러타우 인증마크’도 획득했다. 할러타우 지역은 세계 최대 규모의 홉 산지로 사피르, 허스부르크 등의 품질의 아로마 홉이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맥주의 풍부한 맛과 향을 최대한 잘 느낄 수 있도록 제조 과정 중 홉을 다단계로 투여하는 ‘멀티 호핑 시스템’을 적용했다.
‘클라우드’는 가장 큰 차별점은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이다. 원료들의 맛과 향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고 맥주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을 살리는 데 효과적인 이 공법은 맥주 발효원액에 추가로 물을 타지 않고 발효 시 농도 그대로 제품을 만드는 일명 비가수 공법이다. 독일, 영국, 북유럽 등 정통 맥주를 추구하는 나라의 프리미엄급 맥주가 채택하고 있다.
기존 브랜드의 경우 맥주의 가장 큰 특징인 청량감을 강조하기 위해 20대의 젊은 남자 모델을 내세우거나 맥주의 주요 타깃인 3, 40대의 중년 남성을 모델로 내세워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와 달리 ‘클라우드’는 제품 속성인 풍부한 맛과 향,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의 프리미엄 맥주임을 강조하기 위해 1대 모델로 ‘전지현’, 2대 모델로 ‘설현’을 내세움으로써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는 물론 폭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해 성과를 이뤄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2월 말부터는 모델 ‘김태리’와 함께 한 새로운 광고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광고에는 ‘맥주를 만들 때 물, 보리, 홉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맥주순수령을 뜻하는 독일어 ‘라인 하이츠 거 보트(Rein-heits-ge-bot)’를 전면에 부각하며 맥주순수령과 프리미엄 홉을 사용하고 100% 올 몰트 맥주 ‘클라우드’를 자연스럽게 연결지어 ‘클라우드’의 제품 속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클라우드’는 소비자 접점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며 ‘클라우드’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왔다.
매년 여름에는 해운대 등 대표적인 피서지와 도심 속 주요 호텔에서 ‘풀 파티’를 열어 현장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즐겁고 편하게 클라우드를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영화 상영, 재즈 공연 등의 문화행사와 함께 ‘클라우드’를 즐길 수 있는 ‘루프탑’ 파티, ‘클라우드’ 생맥주를 더욱 맛있게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마스터’ 제도를 운영하며 다양한 소비자 대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고객의 많은 성원으로 프리미엄 맥주로 굳건히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품질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