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가그린, 소비자 눈높이 맞춰 변화...토탈 오럴케어 브랜드 추구
2019-05-27 유성용 기자
동아제약은 최근 황금돼지해를 맞아 어린이용 가그린의 패키지를 돼지 캐릭터 데이지가 주인공인 ‘굴리굴리 프렌즈’로 꾸며 새롭게 선보였다.
굴리굴리 프렌즈는 그림책 작가이자 인기 일러스트레이터인 김현 작가의 캐릭터다. 새롭게 바뀐 어린이용 가그린에는 숲에 살고 있는 마음씨 고운 착한 돼지 데이지와 호기심 많은 친구들의 일상을 담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어린이용 가그린의 패키지 캐릭터 변경은 이번이 세 번째다. 동아제약은 2012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모바일 게임 캐릭터 앵그리버드 캐릭터를 가그린에 적용하며 어린이용 가그린의 캐릭터 마케팅을 시작했다. 2015년에는 쿵푸 팬더, 슈렉, 마다가스카 펭귄으로 캐릭터를 다양화 했다. 어린이용 가그린은 올해로 발매 10주년을 맞았다.
용기도 기존 유색 용기에서 재활용이 비교적 쉬운 무색 투명 용기로 변경했다. 회사 측은 용기가 투명해지면서 타르색소가 없어 투명한 가그린의 특장점을 소비자가 한 눈에 알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소비자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에는 불소 함유량을 기재했다. 알코올(에탄올)과 타르색소는 첨가되지 않았다. 타르색소가 없어 가그린은 물처럼 투명하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어린이용 가그린은 가글액을 삼키지 않고 뱉을 수 있는 6세 이상의 어린이가 사용하는 게 좋다”며 “하루에 한번 주로 자기 전 완전히 칫솔질 한 후 10mL를 입안에 넣고 1분간 가글 후 뱉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충분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사용 후 30분간 음식물을 먹거나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어린이용 가그린은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소비자와 교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2015년부터 매년 ‘어린이 가그린 첫 니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첫 니 사진 콘테스트는 아이의 첫 니 빠진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평생의 추억을 만들어 주는 행사다. 전문 포토그래퍼가 사진을 찍어주며, 어린이용 가그린을 전달한다.
또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에 ‘동아제약 가그린 치과’를 열고 어린이에게 올바른 구강관리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1982년 동아제약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 구강청결제 가그린은 이후 다양한 형태의 제품으로 발전했다. 2008년 입안에 뿌리는 스프레이 타입의 ‘가그린 후레쉬액’, 2013년 ‘가그린 일회용 스티형’ 등이 출시됐다.
동아제약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 기호나 연령대별로 제품군을 세분화하고 있다.
가그린은 오리지널, 제로, 스트롱, 라임, 자몽, 카모마일과 어린이용 등 소비자 기호나 연령대별로 제품군이 세분화 돼 있어 소비자들이 취향과 효능에 따라 폭넓게 선택이 가능하다.
동아제약 측은 “지난해 가그린 치약 ‘후레쉬 라임 블라스트’와 ‘스피아 민트 블라스트’를 출시하며 가그린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했다”며 “가그린은 구강청결제에서 벗어나 토털 오럴케어 브랜드 구축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