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수익성 일제히 향상, 전문사모운용사 적자비율은 고민

2019-05-28     김건우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와 투자일임계약고, 당기순이익 모두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 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사모운용사의 적자비율이 여전히 높고 최근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와 국내 증시 불안 등 대내외적 리스크 요인이 있어 개선 요인으로 지적됐다.

▲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자산운용사 250개사의 운용자산은 1053.9조 원으로 전년 말 대비 3.5% 증가했다. 펀드 수탁고는 같은 기간 29.8조 원 늘어난 580.8조 원을 기록했고 투자일임계약고도 같은 기간 5.4조 원 늘어난 473.1조 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 순이익은 219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31억 원 늘었고 전년 동기대비 490억 원 늘었다. 전 분기 대비 판관비와 증권투자손실 감소로 인한 실적 개선이라는 설명이다.

▲ ⓒ금융감독원

전체 250개 자산운용사 중에서 155개사가 흑자, 95개사가 적자를 기록해 적자회사 비율은 전년 말 대비 1.9% 포인트 떨어진 38%였다. 다만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전체 176개사 중에서 43.8%에 해당하는 77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부문별 수익에서는 수수료 수익의 경우 올해 1분기 6058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5억 원 줄었지만 증권투자손익은 같은 기간 1046억 원 늘어난 630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금감원은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현황 및 자산운용 적정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